[여랑야랑]홍준표 “당은 포기하라” / 이재명 ‘1심 선고’ 타짜는? / 용산 떠난 해피와 조이

2024-11-12 0



[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통령에게 뭘 포기하라고 했어요?

바로 ‘당’을 포기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서 당은 여당인데요.

오늘 여의도를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

지금의 국민의힘은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지금 하는 행동들 보면 이거는 박근혜 탄핵전야로 간다. 내년 초 되면 식물정부 되겠다. 그래서 한 달 전에 내가 대통령한테 그런 얘기 했습니다. 정부 싹 바꿔라! 대통령실도 싹 바꿔라! 당은 포기해라! 안되면 민주당하고 협상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새해부터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 온다."

[홍준표 /대구시장 (오늘)]
"그건 대통령한테 물어봐야지, 왜 저한테 물어봅니까."

Q. 대통령이 여당을 포기하고 민주당과 협상하라고요?

대연정을 말하는 거냐, 대통령이 탈당하라는 거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홍 시장, '용병'은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본심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80석 가지고도 나라를 뒤흔들던 시절이 있었는데"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108석 가지고도 아무 것도 안하고! 눈만 뜨면 (당정) 갈등만 부추기고!"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그 당(국민의힘)하고 어떻게 정치를 해요? 여당의 역할이 뭐예요? 아무 역할이 없잖아요."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용병들이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있냐 이 말이야."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야."

용병인 한동훈 대표 말고, 당을 지켜온 사람은 자신이라는 거죠.

친한계는 "어이 없는 발언이다", "당 대표 지낸 분이 어찌 당을 버리라 하나"고 비판했고요.

친윤계 역시 "한 대표 공세의 연장선일 뿐, 현실성 없다"고 일축하더라고요.

Q. 당내 정치 관여 안 한다더니 열심히네요.

당내 정치에 한창인 또 다른 잠룡이 있는데요.  

바로 오세훈 서울시장입니다.

보수의 심장 TK 당원협의회 행사에서 '보수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9일, 출처: 유튜브 코리아투데이뉴스 (KTN TV))]
"대한민국의 국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그걸(경제 체제) 기초를 깔아 놓으셨다."

Q.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거겠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판결도 전에 결과를 맞히는 타짜들이 있어요?

여의도에 타짜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여당 의원들은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오늘,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징역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는 선고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가."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징역 1년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제가 재판장이라면 벌금 200~300(만 원) 사이의 형을 선고하겠어요."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저는요. (벌금) 80만 원 될 것 같아요. 법원에서도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고..."

Q. 벌금 80만 원부터 징역 1년 6개월까지 다양하군요. '벌금 80만 원'은 내부에서 실언이라고 뭇매맞던데요?

벌금 1백만 원과 20만 원 차이지만 벌금 80만 원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 의원직도 유지되고, 다음 대선 출마도 할 수 있고, 민주당 434억 원도 지켜낼 수 있거든요.

여당으로서는 원치 않는 결과죠.

Q. 유죄냐 무죄냐도 관심이지만, 재판부가 벌금형 '1백만 원'을 넘길지가 관건이겠네요.

찾아보면 사법부가 공직자들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한 사례, 많은데요.

현직 판사에 물어보니, 벌금 10만 원 차이로 직을 좌우하는 만큼, "피고인이 공직자의 자격이 있는지 고민해 판결에 반영한다 "고 하더라고요.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해피와 조이가 용산을 떠났어요? 관저에 있던 개들이죠?

네. 해피와 조이,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때 선물로 받은 국견 알라바인데요.

관저에서 키워왔는데,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Q. 그 작던 애들이 저렇게 컸어요?

바로 그게 용산을 떠나게 된 이유입니다. 

이 견종, 성견이 되면 최대 몸무게 100kg에 높이도 80cm에 이릅니다.

Q. 사람보다 더 큰데요.

현재 생후 7개월인데 앞발 들면 성인 남성 키와 비슷하다고요.

더 넓은 곳에서 뛰어놀아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하네요.

Q.대통령실, 이미 데려올 때부터 용산 떠날 것을 미리 준비 했었죠.
 
네, 하지만 유독 강아지 사랑이 남달랐던 대통령 부부였기에 과거 발언도 회자되고 있는데요.

[당시 대통령 당선자 (2022년 3월)]
"강아지는 아무리 정상 간 받았다고 해도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지. 주인이 바뀌면 강아지는 일반 물건하고 다르죠,"

윤 대통령 부부도, 해피와 조이도 몸집만큼 아끼는 마음도 커졌을텐데, 정상 선물이기도 하니 새 환경에서 잘 지내면 좋겠네요. (커진마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